쿠팡 없이 잘만 팔았네

CJ 햇반, 23년 역대 최대 매출 뒷 이야기

햇반, 23년 역대 최대 매출

CJ제일제당의 햇반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햇반 매출은 8503억 원에 달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예요.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상승했는데, 특히 해외 매출은 21%나 늘었어요. 웰니스 카테고리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어요.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어요.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였어요.

쿠팡 타격 줄인 비결은

무엇보다 햇반의 CJ제일제당과 쿠팡의 협상 결렬로, 그 영향이 누구에게 더 클까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CJ의 햇반이 결국 큰 타격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헤어질 결심?" 쿠팡-CJ의 햇반 승부수

작년에 쿠팡과의 납품단가 협상으로 인한 갈등 이후,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유통 경로를 다각화했어요.

그 결과로 온라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사몰인 'CJ더마켓'의 햇반 매출은 79%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CJ 더마켓

네이버에서의 햇반 거래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있어요.

CJ제일제당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정말 쿠팡 없이 잘 된 걸까?

그럼 햇반은 정말 쿠팡 없이 잘 된 걸까요?

23년 전체 매출이 아닌, 온라인 매출은 어땠을까요? (성장했다면 아마 이미 기사를 통해 노출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팡에서 '햇반'을 검색하면 대체 브랜드들이 노출되고 있는데 특히 쿠팡의 자체 PB브랜드인 '곰곰', 하림산업의 '더미식'과 같은 브랜드들이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로켓배송 뱃지가 없는 오픈마켓의 햇반 제품들이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보면 햇반이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쿠팡 '햇반' 검색 결과

이커머스 점유율이 약 30%인 시장에서 쿠팡 없이 살아남는 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생필품 브랜드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