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 4월 신규 멤버십비를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다고 밝혔죠. 그럼에도 이탈이 없다는 소식이에요.
1️⃣ 가격 인상에도 끄떡없다?!
쿠팡 가격 인상에도 '탈팡족' 없다
쿠팡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음에도 올해 2분기 MAU가 3.3% 늘어났으며, 쿠팡과 쿠팡이츠의 지난 2분기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4조 65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 2048억 원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2️⃣ 하지만 가격 인상은 8월부터 적용
쿠팡의 기존 와우멤버십 고객들은 8월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에요. 따라서 8월의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7월까지는 기존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재기 구매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요.
3️⃣ 정말 이탈이 없을까요?
쿠팡 내부에서는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8월이 되면 이런 지표가 나올 수 있어요. "인당 결제액 오히려 늘어..."
맞아요. 기존 고객들 중 쿠팡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은 실제로 기존에 가족별로 이용하던 멤버십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인당 결제액은 늘 수 있어요. 하지만 MAU는 지켜봐야겠죠.
4️⃣ 경쟁사들이 아쉽다
그럼에도 쿠팡은 가격인상으로 보는 이익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죠.
그럼에도 쿠팡은 가격인상으로 보는 이익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죠.
그 가장 큰 이유는 쿠팡의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거예요. 이 부분이 쿠팡이 멤버십 인상에도 큰 우려를 하고 있지 않은 점이겠죠.
물론 다양한 유통사들이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SSG는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였어요. SSG닷컴은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계열사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SSG닷컴에서의 쇼핑 혜택을 그로서리(식료품, 생필품)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에요.
연회비는 3만 원이지만, 출시를 기념해 기한을 두지 않고 1만 원으로 인하했고, 쓱배송, 새벽 배송 주문에 사용하는 장보기 지원금 1만 5000원 등을 지급해 실질적으로 구독료가 없는 셈이죠.
지마켓도 이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강화했어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2% 할인 쿠폰을 15% 할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쿠폰 사용을 위한 최소 구매 금액 조건(1만 5000원)을 없애 100원짜리 물건을 구매해도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어요.
컬리는 이달부터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월 정액료 1900원) 고객에게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쿠폰 발행과 적립 등을 포함하면 월 9만 3000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고 밝혔어요.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혜택으로 요기요 무료 배달 혜택을 추가했어요. 네이버 플러스 가입자라면,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요기패스X의 모든 가맹점에서 무료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죠.
하지만 아쉽죠.
이런 혜택들은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되어 있거나, 쿠팡에 비해 불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쿠팡 또한, 민심을 붙잡기 위해 프로모션의 빈도수를 높이고, 유독 세일을 강조하는 프로모션 디자인들을 강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8월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정말 얼마나 많은 이탈이 있을까요?
쿠팡 없이 살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린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