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커머스 마케팅 인사이트 7선

올리브영 실적부터 쿠팡·무신사까지

최근 커머스와 유통업계의 주요 이슈 7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커머스 업계는 단순 실적이 아닌, ‘경험 중심’과 ‘구조 혁신’을 키워드로 움직이고 있어요.

뷰티, 유통, 멤버십, 구독, 콘텐츠, 패션, 편의점까지 다방면에서 고객 경험을 어떻게 만들고, 락인시키고, 전환까지 이끄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마케팅 인사이트도 함께 담았어요.

브랜드팀, 콘텐츠팀, 기획자, 캠페인 담당자, 실무 마케터 분들께 이 흐름을 꼭 알고 계시면 기획 방향이 훨씬 선명해질 거예요. 바쁘시더라도 쭉 읽고, 지금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포인트가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1️⃣ CJ올리브영, 외국인 수요로 폭풍 성장… K뷰티 리테일은 이제 ‘관광 콘텐츠’

올리브영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어요.

CJ올리브영이 2분기 매출 1조 4619억 원, 순이익 14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 15.2% 성장했습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며 오프라인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 급증했고, 온라인도 13% 증가했어요.

상반기 기준으로는 외국인 고객만 약 596만 명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했는데요. 관광객 증가 흐름과 일치해요. 체험형 뷰티 서비스, 글로벌 고객 편의 UX 개선, 옴니채널 투자 등 전방위적 혁신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돼요.

올리브영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고, 온라인몰을 현지화할 예정이에요. 또한, 지역별 인기 브랜드 중심으로 글로벌 PB(자체 브랜드) 사업도 확장하겠다고 하네요.

✨ 마케팅 인사이트:

올리브영의 성장 모델은 단순한 K뷰티 판매점이 아니라 ‘경험 중심 리테일의 글로벌 쇼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어요. 오프라인 매장에 와서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고 구매하고 돌아가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전략은 단기 매출에만 그치지 않아요. 이들은 각국에서 K뷰티의 스토리텔러이자, 디지털 리뷰어가 되기 때문이에요.

앞으로의 마케팅 포인트는 ‘관광 동선 기반 위치 타깃 광고’, ‘다국어 쇼핑 콘텐츠’, ‘국가별 SNS 연계 리뷰 확산’입니다. 커머스의 경계가 국가와 채널을 넘는 지금, 올리브영은 글로벌에 K뷰티를 알리는 시작점이에요.

2️⃣ 이마트의 5000원 균일가 전략, ‘가성비 시대’ 유통의 언어가 바뀌다

이마트는 전 제품을 5천 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론칭했어요.

팝콘 980원, 칫솔 880원, 김 3980원 등 생활용품·가공식품 162종이 포함되며, 전국 이마트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판매됩니다. 하반기에는 25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최대 70% 낮췄으며,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구매 협상력이 가격 경쟁력의 배경이 되었어요.

✨ 마케팅 인사이트:

‘5K PRICE’는 단순히 “다이소 따라 하기”가 아니라, 유통 대기업이 기획력과 공급망을 활용해 가성비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한 사례예요. 특히 PB는 유통사가 브랜드 통제권을 갖고 마진율을 관리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 수익성과 고객 락인 모두에 유리한 구조예요. 이제 유통에서의 경쟁력은 ‘얼마나 싸게 팔 수 있느냐’가 아니라 ‘싸면서도 브랜드 경험을 줄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어요.

이마트는 앞으로 이 PB 브랜드를 매장 내 전용 존 운영, 고객 피드백 기반 상품 리뉴얼, SNS 가성비 챌린지 콘텐츠 등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고객은 저렴함에 끌리고, 경험에 의해 충성도를 가진다는 점을 이마트는 정확히 파악해야 해요. ‘가격’만 있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하지만, ‘가치 있는 가격’을 주는 브랜드는 오래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