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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 차 커머스 트렌드 리포트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 전략 외

by 커머스의 모든 것


1️⃣ CJ올리브영의 북미 진출, 속도보다 ‘브랜드 콘텐츠’ 전략이 중요해요



올리브영이 202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는 소식이에요.





이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공략의 첫걸음으로, 현지화된 오프라인 리테일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의미예요.



패서디나는 고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으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등 명문 교육기관과 연구시설이 있어 트렌드 감수성이 높은 소비자군이 많은 지역이에요. 올리브영은 이 지역을 기점으로 향후 LA 웨스트필드 등 복수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한국 올리브영 매장글로벌몰의 북미 소비자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며, 약 400여 개의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웰니스, 뷰티 카테고리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해요.



한편,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에 대해 법인 설립부터 점포 오픈까지 약 1년 3개월의 준비 기간을 들였지만, 시장에서는 속도감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그 사이 세포라와 울타뷰티는 이미 메디큐브, 조선미녀, 한율 등 주요 K뷰티 브랜드를 선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요. 이로 인해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구축했던 ‘브랜드 구색의 다양성’이 미국 시장에서는 재현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어요.



또한, 미국의 까다로운 화장품 규제인 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의 인허가 이슈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편에선, 브랜드 독점 계약이 단기적인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해요. 실질적으로 독점이 적용되는 건 일부 제품이고, 계약 기간도 짧은 경우가 많아 전략적으로 후속 진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은 ‘K브랜드의 콘텐츠화’'유통사 자체 큐레이션 능력'을 테스트하는 무대가 될 거예요. 단순히 유명 브랜드 입점 여부보다, K뷰티를 ‘경험’으로 풀어내는 콘텐츠 중심의 매장 설계가 차별화의 열쇠가 될 수 있죠.



✔ 세포라와 울타뷰티는 한국 브랜드와 어떤 마케팅을 진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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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는 매스-프레스티지 혼합형 채널로, 드럭스토어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제공해요. K-뷰티 브랜드가 가성비 있는 퍼포먼스 기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울타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세포라는 프레스티지 중심으로, 럭셔리 포지셔닝과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원하는 브랜드에 적합할 가능성이 있죠.



✨ 세포라 X 라네즈 –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리포지셔닝



라네즈 (LANEIGE)는 2017년 9월, 세포라에 공식 입점하며 미국 뷰티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미국 내 첫 파트너는 Target이었지만, 전략적 실패 이후 프리미엄 뷰티 플랫폼인 세포라와 손잡으며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게 되었죠.



특히 2024년에는 세포라와 함께 Bouncy & Firm 캠페인을 진행하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세포라 매장과 지하철역을 활용한 대형 OOH(옥외광고)를 선보였어요. 이 캠페인은 라네즈가 단지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에게 맞는 감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브랜드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요.



글로시(Glossy)의 보도에 따르면, 라네즈는 세포라에서 2년 연속 홀리데이 시즌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죠.






단순히 입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성과는 세포라와의 깊이 있는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브랜드 앰버서더인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를 활용한 SNS 캠페인, 온라인몰 내 맞춤형 큐레이션, 타깃 세그먼트를 겨냥한 타임드 세일 등이 주요한 마케팅 활동이었죠.



✨ 조선미녀 (Beauty of Joseon) – K-전통을 현대 뷰티로 연결한 성공 사례



조선미녀는 2025년 7월 17일, 미국 세포라에 온라인 및 오프라인(600개 매장)에 동시에 입점했어요.



이것은 K-뷰티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론칭이었고, 제품 론칭 당일 미국 뷰티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습니다.



조선미녀는 한국 전통 성분(쌀, 녹두, 홍삼 등)을 현대적인 스킨케어 기술과 결합해 ‘클린하고 순한 뷰티’라는 메시지로 미국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어요.



브랜드 아이덴티티 자체가 한국 전통 미학에 기반한 만큼, 스토리텔링 자체는 확실한 경쟁력이에요.



✨ 울타뷰티 X 메디큐브 (Medicube) – 홈뷰티 디바이스의 북미 안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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