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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의 모든 것 Jul 27. 2022

우리 테니스 샘은 엄청난 퍼포먼스 마케터다


난 우리 테니스 샘에게 마케팅을 배운다.


고객이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만두려고 하면 샘은 보너스 쿠폰 같이 무료 수업을 해주기 시작한다.


"연휴에 할 일 없죠? 나와요!"


답답한 날 붙잡고 될 때까지 개인 레슨을 해주신다. (매출 안 나오는 고객한테 비용이 더 들지...) 


그러면 좀 되는 건가? 싶어서 또 몇 달 다닌다...


그러다 또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만두려고 하면 샘은 용기를 준다.


"저 아무리 봐도 이 너무 느려서 못할 것 같아요"

"OO 씨는 은 느리지만, 보폭이 커서 괜찮아!"

"아?!"


왜 생전 첨 듣는 논리에 설득이 되는 것인가...


그리고 또 몇 달 다닌다.


신규 고객이 오면 나를 치켜세우며 저분 3달 밖에 안됐는데 저렇게 잘한다고 그렇게 뻥을 치신다. (과장광고) 


내가 이탈하려고 할 때마다 선생님은 나에게 자꾸만 희망이라는 쿠폰을 준다.


"코트 나가야지, 이제 중급자야."


그리하여 나는 1년째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ㅎㅎㅎ 그만두려고 할 때마다 테니스 샘이 주시는 리텐션 쿠폰을 집어먹으며...


결제일이 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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