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는 굿즈 마케팅,팬덤 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늘 등장하는 브랜드였는데요, 이렇게 순식간에 브랜드의 이미지가 반전을 겪는 것도 처음 보네요.
팬층이 매우 두터워보였던 스타벅스가 위기를 맞이했어요. 혹자는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고도 얘기하데요.
2022년 스타벅스의 대표 굿즈였던 서머 캐리백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스타벅스 간과한 것은,
아 우리껀 무조건 좋아하니까, 이런 것 아닐까요?
'대충 디자인만 이쁘면 이번에도 못 받아서 안달이겠지'라고생각했을까요? 계속 있었던 문제이지만 이번에만 터진 것이었을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스타벅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늘 컸던 만큼 금번 사태가 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오는 거죠.
사실 스타벅스가 실망을 줬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한글 마케팅 슬로건이 스타벅스 감성과 맞지 않다는 논란, 종이 빨대의 품질 논란, 테이크아웃 전문점 오픈에 대한 논란 등이 최근 있었고, 마지막 정점을 찍은 게 바로 이 서머 캐리백이 된 거예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쓱타버스가 된 순간부터 이런 이슈가 생겨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총 67.5%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실상 한국기업이 되면서,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혀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마트의 지분이 늘어난 시점부터, 브랜딩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닌 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에요.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그런 것이겠죠.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눈에 보이는 전략은 실망감을 안겨주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에요. 대안이 이렇게 많은 시장에서 팬 뺏아가기, 팬 뺏기는 삽시간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스타벅스의 경쟁자들은 지금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스타벅스는 오늘 금번 굿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렇게 논란이 많은데 스타벅스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다 싶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