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성수동은 매주 새롭다 ▶ 성수동 팝업스토어에 대한 단상 ◀
LCDC 서울은 성수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인데, 인기 브랜드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을 론칭한 패션 회사 SJ그룹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두 번째 방문만에 제대로 이 공간을 즐기고 왔는데, 지난번에 1층에서 여정을 마무리한 것은, 이 공간이 2~4층에 뭐가 있는 지를 잘 유도하지 못한 것인 지, 나의 귀찮음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꼭 마지막 층까지 다 즐기고들 오시길)
1층은 카페 이페메라, 햇빛이 참 좋은 공간이다.
우편이 컨셉이다.
그리고, 2~3층의 다양한 즐길거리들.
뭔 가게들이 되게 많다. 편집샵이다.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성수동도 멋지다.
워낙 유명한 메쉬커피의 팝업이. (줄이 길어서 포기했지만)
포스터를 AI가 그렸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4/ 짱구X발란사
흰둥이 귀여워! 를 연발하는 가게 앞을 가보니 짱구 팝업스토어다. 그런데 어떤 브랜드와? 봤더니 GS25, 발란사다. 일단 짱구 캐릭터가 다 했다. 다들 귀여워 죽는다.
믹스커피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캡슐 커피도 내고, 성수동까지 진출했다. 과연, 카누는 반등할 수 있을까?
그 외에도 이솝, 르라보 등의 향수 매장은 말할 것도 없이 비지하고,
언제 생겼나 싶은 가게들 천지다. 말장난 같은 가게이름과 조금이라도 새로운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한다. 브랜드들의 고민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
매주 새로운 성수동이다.
팝업스토어가 너무 많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서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계속 이렇게 많아지다 보면, 더 이상 새로움을 만드는 게 어려워지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성수동에 질리는 사람도 늘어나지 않을까?
어찌 되었건, 계속 새로움을 고민해야 하는 브랜드들은 참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