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
해변가에 가서 모래를 손에 많이 쥐고 있으려면 적당히 두 손을 모으고 감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더 세게 쥐면 쥘수록 모래알은 빠져나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아주 세게 손을 쥐고 난 후 손바닥을 펴 보면, 얼마 남지않은 모래알을 보며 허무할 뿐이다.
인간관계도 그러하다. 상사든 부하든,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감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더 가까이 하나하나 간섭하려 하면 할수록 그들은 빠져나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매 순간 하나하나 간섭하고 난 후 관계를 돌이켜 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는 허무함을 느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