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퀘벤하운 Mar 27. 2016

관계에 있어 자유의지를 허락하라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

해변가에 가서 모래를 손에 많이 쥐고 있으려면 적당히 두 손을 모으고 감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더 세게 쥐면 쥘수록 모래알은 빠져나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아주 세게 손을 쥐고 난 후 손바닥을 펴 보면, 얼마 남지않은 모래알을 보며 허무할 뿐이다.


인간관계도 그러하다. 상사든 부하든,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감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더 가까이 하나하나 간섭하려 하면 할수록 그들은 빠져나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매 순간 하나하나 간섭하고 난 후 관계를 돌이켜 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는 허무함을 느낄 뿐이다.


사진출처 : unsplash.com/photos/p0RR_3Xc988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가 남이가? 그래, 우리는 본디 남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