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무슨 이야기 끝에 넷플릭스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본인 계정에 한 자리가 비어있다는
옆팀 대리님의 초대장을 받아
(1계정에 최대 4명 공유도 이때 알았다)
넷플릭스 앱을 다운로드하게 된다.
나는 그 매체가 나에게 줄 영향을
본능적으로 예감했던지라
영화관에서 넷플릭스 최초 공개 광고를 봐도
주변에서 기묘한 이야기가 어쩌고 이야기를 들어도
의식적으로 대충 흘겨 들었는데
단 한자리 비어있다는
초대창은 너무도 달콤하였고
악마의 손을 잡은 대가로
주말 내내 이불 밖 1cm도 나가지 않게 된다.
예상대로 집순이에게 넷플릭스는 너무 위험했다.
최근에 생긴 에어팟과 겨울이불의 콜라보는
정말이지 치명타였다.
11월 21일 종영한 20부작을
나새끼는
21일부터 24일에 걸쳐 완주했다.
지난주까지 까불이가 대체 뭔데요
하던 머글은
오늘 점심부터는
동백 앓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 동백이
아 넷플릭스
집순이에게 진짜로 넷플릭스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