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함 요가가 좋았다.
(※ 소소함 요가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비슷한 이름의 요가원을 우연히 발견
아, 정말 다들 네이밍의 천재들인가?
이름 그대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고요함(Goyoham) 요가원
사용하는 공간 자체가 꽤나 넓다.
이 정도 규모의 요가원, 사실상 찾기 어렵다.
(이후에 한번 더 확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간이 넓다는 것은
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 자체부터 여유롭다.
(사진출처: 고요함요가원 블로그)
인테리어도 정말 센스 있고 이쁘지만,
무엇보다 스튜디오 창 밖 풍경 센스가 정말 최고다.
강사님이 창을 등지고
회원들이 이 창 밖을 보면서 수련하게 된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6시 20분 수업 때 노을과, 보라색의 하늘.
밤 수업은 그림 같은 야경을 제공한다.
(요가원 위치는 7층)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의 유무는 중요합니다.
(※ 좋은 요가원 선택하는 법 3가지 글을 참조해주세요.)
고요함에 가기 전에 엄격한 분위기의 요가원에서 오래 수련을 했던터라
처음에는 수업이 밋밋하다고 생각했었다.
친구랑 같이 등록해서 다녔는데,
친구는 요가강사는 아니고 그 엄격한 분위기의 요가원에서만 몇 년 간 수련했었다.
그 친구는 "나는 여기가 강압적이지 않아서 좋아. 괜히 눈치 보게 되지 않는다고 할까?
그래서 편하고 좋아. 나는 네가 다음에 등록하지 않아도, 여기 계속 다니고 싶어."라고 했다.
(나도 조금 더 가까웠더라면 계속 다녔을 것 같다.)
정말 그 말 그대로
단련과 수련보다는 '휴식과 릴렉스'에 포커스 되어있다.
2021년 1월, 잔잔하게 흐르는 망월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오픈한
고요함요가는 '명상'과 '세러피' 전문 요가원입니다.
따뜻한 공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치유하며,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위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수업을 함께 합니다.
수업의 종류와 강사님들도 매우 다양한 편인데,
모든 수업들이 고요함 요가원의 '휴식'이라는 결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조화도 무척 아름다웠다.
단지 '고요함'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 하나만으로
멀리까지 갔던 곳인데
조금 더 가깝거나 이동이 가능한 생활의 여건이 마련되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스트레스받는 일상에서
'~~ 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메세지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