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요가강사가 요가원을 고르는 기준
1. 원장님이 수업을 하시는 곳
해당 요가원 원장님이 수업을 전혀 하지 않는 곳? 가지 마세요.
조금 더 까다롭게 보자면 원장님 수업의 비중이 50% 이상 되는 곳이 좋습니다.
50%가 안 된다면,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은 원장님이 직접 수업하는 곳이 좋습니다.
물론 임신이나 출산, 교육일정이나 단기 여행, 건강 등으로 잠시 조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과거에 그 요가원에서 해당 원장님이 수업을 얼마나 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원장님이 중간에 바뀌었는지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원장님이 수업을 꾸준히, 꽤나 많이 하시는 곳으로 가세요.
'주인'이 있는 곳에 내 몸을 맡겨야 합니다.
2. 질문에 답을 주는 곳
통증이나 움직임, 명상 등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 때 전문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곳에 가세요.
전문적인 답변이라 함은 책임감 있는 내용의 답변이라는 의미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몸, 마음에 대한 질문들은 정답이라는 것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요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조차도 여전히 정진하는 분야입니다.(그래야만 합니다.)
몸과 마음을 살피다 보면 궁금증이 생깁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선 이 수업을 기획하고 리드한 선생님에게 질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몸과 마음을 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문들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전문성과 성의를 갖춘 답을 하는 선생님들이 계신 곳에서 수련하세요.
3.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곳
샤워실은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손과 발을 닦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에 가세요.
요가원 내부가 아니라면 같은 건물에 따뜻한 물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요가는 맨손과 맨발로 하는 운동입니다.
손과 발이 얼굴에 닿는 아사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공용매트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용매트를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수건을 활용하셔서
얼굴이 매트에 닿거나, 매트를 만진 손이 얼굴에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매트에 얼굴을 내려놓고 호흡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공용매트 한 수업 끝나고 한 번씩 관리하는 곳 많지 않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매트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집이나 회사에서의 접근성이, 혹은 주차시설의 유무가
또 누군가는 규모, 인지도, 인테리어 등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17년째 요가 수련을 하고 있고
4년째 요가 수업을 하고 있는 저는
위의 3가지를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제가 수련할 곳과 수업을 할 요가원을 고릅니다.
몸을 움직이는 곳은 어떤 면에서든 안전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원장님(선생님들)의 이력이 길지 않아도
요가원의 시설이 화려하지 않아도
위의 3가지를 갖춘 곳이라면 늘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요가원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