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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Oct 04. 2023

누구를 위한 삶인가


# 누구를 위한 삶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에게 보여지는 걸 고려한 삶이 아니라

남에게 베풀되 그것이 온전히 나를 위한 행동임을 인지하는

올바른 자세를 고민하려는 것이다.



굳이 착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자.

착한 사람은 되려 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과 사랑

그리고 그것을 베풀 때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하자.


어쩌면 그것은 기쁨일 수도

아무런 의미도 감정도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구태여 판단하려 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돈과 시간, 희생

많은 사람들이

돈과 시간은 자신에게 사용할 때보다

타인에게 사용할 때 행복도가 더 높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매우 소중하게 느껴져서

누군가는 그것을 거저 받을 때 부담을 느끼곤 한다.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 안에 숨은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아마 그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비례해 부담도 커지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돈과 시간을 내게 썼을 때 만족감을 알기에

나에게 쓰고 싶은 욕구가 작지 않다.

그리고 남에게 쓸 때는 많은 부분 계산적이었다.

베푼 후 내게 남은 것과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여력에 대해 계산하기 바빴다.


상대가 부담되는지를 고려하기보단

내게 부담되는지를 고려했던 시간들이다.


그러나 결국 그 욕구를 뛰어넘는 것은

자발적 희생에 따른 행복감일 것이다.

계산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수한 베풂을 선사할 때 느끼는 더 큰 행복.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습관이 된다면,

언젠가 무의미한 계산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 부담, 받아들임

상대가 부담을 느끼면 느끼는 대로

나 자신이 부담되면 부담되는 대로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자.


타인의 생각과 관점은

나의 고민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의 고민과 감정 역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있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보고

현실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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