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를 위한 삶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에게 보여지는 걸 고려한 삶이 아니라
남에게 베풀되 그것이 온전히 나를 위한 행동임을 인지하는
올바른 자세를 고민하려는 것이다.
굳이 착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자.
착한 사람은 되려 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과 사랑
그리고 그것을 베풀 때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하자.
어쩌면 그것은 기쁨일 수도
아무런 의미도 감정도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구태여 판단하려 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돈과 시간, 희생
많은 사람들이
돈과 시간은 자신에게 사용할 때보다
타인에게 사용할 때 행복도가 더 높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은 매우 소중하게 느껴져서
누군가는 그것을 거저 받을 때 부담을 느끼곤 한다.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 안에 숨은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아마 그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비례해 부담도 커지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돈과 시간을 내게 썼을 때 만족감을 알기에
나에게 쓰고 싶은 욕구가 작지 않다.
그리고 남에게 쓸 때는 많은 부분 계산적이었다.
베푼 후 내게 남은 것과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여력에 대해 계산하기 바빴다.
상대가 부담되는지를 고려하기보단
내게 부담되는지를 고려했던 시간들이다.
그러나 결국 그 욕구를 뛰어넘는 것은
자발적 희생에 따른 행복감일 것이다.
계산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수한 베풂을 선사할 때 느끼는 더 큰 행복.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습관이 된다면,
언젠가 무의미한 계산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 부담, 받아들임
상대가 부담을 느끼면 느끼는 대로
나 자신이 부담되면 부담되는 대로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자.
타인의 생각과 관점은
나의 고민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의 고민과 감정 역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있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보고
현실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