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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Nov 20. 2023

회사는 직원을 즐겁게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모두 즐겁게 살 권리가 있다.

그곳이 어디든지 말이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나는 회사가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유기체 말이다.


법인명과 사업자 코드는 단지 텍스트일 뿐,

그것이 회사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성원 없이 이름만 있는 회사를 두고 '페이퍼 컴퍼니'라고 한다.

그 말은 즉 '구성원이 있어야 진짜 회사'라는 뜻이다.


회사에 사람은 필수 요건이다.

회사를 위하는 것은 곧 사람을 위하는 것이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사람을 성장시켜야 한다.




한 사람은 한 회사를 대표한다.

나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대표한다.

회사로서 나는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다.

그 영향력으로 회사와 사람 모두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나는 특히 주니어 멤버들을 아낀다.

그들은 회사의 미래다.

그리고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나는 그들을 회사의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 인생의 동반자이자 협력자,

아끼고 함께 성장할 친구다.


언제든 그만둬도 되고 새로 뽑으면 그만인 '그저 인력'이 아니다.

그들 개개인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소중한 '사람'이다.




물론 주니어(후배)가 중요한 만큼 시니어(선배)도 중요하다.

그러나 선배는 영향력을 주는 쪽에 속해야 한다.

받는 쪽에 속해선 안된다.



선배와 후배를 구분하는 것은 실력과 경력이다.

나이나 성별, 연차는 중요하지 않다.


선배는 후배에게 노하우와 권한을 전달할 의무가 있다.

'그러면 좋겠지...' 가 아니라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런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사람을 우리는 고인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고인물은 곧 썩는다.




앞서 한 사람은 회사를 대표한다고 했다.

고인물이 있는 회사는 썩어가는 회사다.

고인물을 정화시키는 것 역시 회사가 해야 할 일이다.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더러운 것들을 빼내는 것이 아니다.

깨끗한 물을 왕창 들이붓는 것이다." 참고 영상



나는 선한 영향력(존중, 배려, 경청, 친절, 미소, 자기 계발 등)이 깨끗한 물이라고 믿는다.

나의 선한 영향력으로 고인물을 정화시키고 

나의 선한 영향력으로 주니어들에게 희망과 성장을 선물하고 싶다.


그게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영향력이 대물림되길 바란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


나는 지금 그런 회사를 만들고 있다.




만약 지금 이곳에서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면,

나는 일말의 주저함 없이 떠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다시 구축할 것이다.



아마도 그땐

남의 것을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을 새로 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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