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제이 Feb 27. 2024

이걸 모르면 인생이 흐려진다


 우리는 되고 싶은 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어떤 꿈이든 꿀 자유가 있고, 무슨 도전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해낼 가능성도 무한하다. 다만 필요한 건 단 두가지 뿐. 그것에 걸맞은 철학과 습관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라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현재는 (전)이모부가 된, 당시 이모부가 집에 놀러 갈 때마다 거의 주입식으로 알려주던 말이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무리 개똥철학이라도,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계속 수정하며 살아야 해"


 그 말 덕분에 나는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나만의 철학을 노트에 적어 놓는 습관을 갖고 있다. 지금 꺼내서 보면 이불킥을 할 만큼 유치한 내용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면 '언젠가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가자'처럼 오글거리고 미숙한 생각들이 한가득 쓰여있다.



 조금은 유치하고 조금은 덜 다듬어진 글들이지만 그 개똥철학들은 유의미하다. 나름대로 삶을 사는 기준을 세워놓고 살았다는 점에서 그런 엉성함 마저 대견하게 느껴진다. 만일 그 기준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지금, 그저 그런 평범하고 특색 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었을 거다.





 철학과 습관이 중요하다

 철학이라고 하면 자칫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말하는 철학이란, 철학이라는 큰 학문 안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을 말할 뿐이다. 기준이 단단한 사람은 방황하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을 잃지 않고 목표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자기 철학이 있는 사람의 삶이 다채롭고 또렷한 이유다.



 습관은 말 그대로다. 연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한 번 하고 넘어가는 것은 체험일 뿐이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지속성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반복, 그것이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껴지지 않으려면 습관으로 만드는 길뿐이다. 처음 50번 정도만 고생하면 된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 50번은 의외로 빨리 채워진다.



 뭐든 처음이 힘들지 익숙해지면 쉬워진다. 철학을 갖는 일도 습관을 만드는 것도 그렇다. 처음부터 쉬운 일은 우리 인생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니 쉬운 일에 눈길을 뺏기는 걸 멈춰야 한다. 어려운 일, 새로운 일. 그것들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킨다.

작가의 이전글 '이건 내 일이 아닌데..'라는 마인드셋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