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가 있다.
1. 어떻게 하면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을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2. 어떻게 하면 그곳이 다른 사람도 머물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까
3. 내가 나를 다른 사람에게 더 좋은 환경으로 선물할 수 있을까
이 세 가지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다. 이타적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과 강박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그런 불편한 마음들은 ‘조직의 리더도 해내지 못하는 어려운 일인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내가 그 일을 정말 해도 되는가?’ 같은 자기 의심을 낳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다. 불편한 마음은 나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나의 동료들에게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그런 불편을 느끼고 행동을 주저했던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는 나의 고민을 위한 행동에 주저함이 덜하다.
내가 베풀 수 있는 모든 친절과 배려를 다 내어보고 싶다. 그럼으로써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온 힘을 다해 지켜내고 싶다. 나와 함께, 우리가 함께 일하고 살면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어쩌면 그게 무기력했던 요즘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동력원이 아닐까 싶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선한 영향력은 존재하는가. 그런 물음들의 답은 베풀고 용서하고 감정을 함께 느끼는 마음에 있다. 오늘은 또 어떤 친절과 감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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