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상사에게 스트레스받지 않는 방법

by 오제이


세상은 넓고 또라이도 많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또라이다. 이 변하지 않는 사실 때문에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발로 뺨을 때리는 정신 나간 사람도 있고, 자신의 물경력을 감추려 히스테리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상사라면 회사가 지옥처럼 느껴진다. 빨리 퇴근하고 싶어지고, 다른 직장을 찾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그러나 이는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마인드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우리가 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까? 이는 잘못된 인과 관계의 사고방식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그 상사다.



사실 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날까 봐, 조직에서 영향력이 줄어들까 봐 전전긍긍할 것이다. 밖으로는 자신은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이라고 말하겠지만, 집에 가면 끝없는 허무함과 기분 나쁨을 잊기 위해 술이나 미디어에 의지해 하루를 마무리할 것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이 지금 말도 안 되는 생떼를 부리는 이유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다. 그것은 단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다.’



이 말은 그 사람의 히스테리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어리석은 말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고, 숨 쉬듯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비가 온다고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바람이 분다고 대기를 탓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자연스러운 일은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위 비유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른 비유를 해보겠다.



여러분이 길을 가는데 한 노숙자가 말을 건넨다.



‘이봐! 인생은 그렇게 사는 게 아니야, 힘내고 어깨를 펴고 눈을 똑바로 떠야지! 그런 식으로 돈이나 벌 수 있겠어?’



이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맞아. 내가 여태까지 잘못 살았어. 나는 정말 멍청해. 진실을 듣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 직장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싶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저 또라이가 뭐래?’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는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믿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일에 ‘저 또라이가 뭐래?’라는 태도로 대응하라는 말은 아니다. 중요한 건 진실을 파악하고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사고방식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직장에서든, 친구 관계에서든, 가족 관계에서든 모두 적용된다. 진실이 아닌 일에는 사실과 다르다는 믿음을 갖도록 하자.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분명 효과가 있다. 믿음을 갖고 꾸준히 연습해 보자. 오래지 않아 달라질 것이다. 상사와의 스트레스, 나아가 모든 인간 관계로부터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오제이의 <사는 게 기록> 블로그를 방문해 더 많은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불안을 10초 만에 없애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