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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Oct 07. 2024

지식과 지혜를 활용하는 방법

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지식과 지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지식과 지혜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지식이란 아는 것을 말한다. 보거나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이 지식이다. 지혜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예를 들어, 의류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건이 있다고 해보자. 의류 사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지식에 해당한다.


반면, 의류 사업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고, 그들에게 어떤 접근법으로 다가서야 성공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지혜다.



지혜는 이해라고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같은 지식을 가지고도 사람마다 다양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사실에서 여러 가지 지혜를 얻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가지 지혜도 얻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시도해봐야 한다. 행동은 필요 조건이다. 하지만 행동만으로 지혜를 얻기는 어렵다. 반드시 그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그로 인해 나타난 결과를 깊이 생각할 때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떠오른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면 사고가 더 명확해진다.


글로 정리하며 다른 사건과 연결짓는 연습을 하면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이 깊이 사고하고 작은 일에서도 여러 인사이트를 얻는 비결이다.


예를 들어, 의류 사업 경험을 떠올리며 문구, 악세서리 같은 다른 품목이나 식품, 물류, 서비스업 등 다른 업종에 대한 생각을 더해볼 수 있다.


의류 사업에서 얻은 경험을 다른 사업에 적용할 때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고민하면 더 많은 인사이트를 남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돌아보는 과정(복기 또는 회고)이 필요하다. 그 과정은 마치 추수와 같다. 자신이 그동안 펼쳐놓은 수많은 경험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그 안에 숨은 지혜를 거둬들이는 것이다.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열매를 따지 않는 것과 같다. 일의 성공과 실패만을 바라볼 때 이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우리가 일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일을 마치고 되돌아볼 때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지도 분명해진다.






오제이의 <사는 게 기록> 블로그를 방문해 더 많은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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