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주어진 자원과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나는 내 주변에 엄청난 기회와 자원이 잠들어 있음을 알고 있다. 우선 한국에서 태어난 것 자체가 기회다. 나는 굶주리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비와 바람을 피할 집도 있다. 게다가 언제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정부도 있다.
그 기회들을 활용해 지금의 자리에 왔다. 정부 지원금을 받아 학원을 다녔고, 실업급여와 청년 수당도 받았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굶지 않고 생활하는 데 도움 되는 실용적인 지원이었다.
조금 더 과거를 돌아보면, 의무 교육을 받은 것부터 수해로 집이 물에 잠겼을 때 재난 지원을 받은 것까지, 내 인생에는 수많은 혜택과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들 모두가 자원이고 기회였다. 내 인생이 바닥을 쳤을 때 반등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나는 그 기회를 이용했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 그 기회들을 최선을 다해 온전히 활용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과거의 나는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적당히 노력했고, 너무 힘들지 않을 만큼만 애썼다. 어쩌면 그것이 현재 내가 이룬 것들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다.
지금은 달라졌을까? 현재 나는 주어진 자원과 기회를 온전히 활용하고 있을까?
최근 2년은 그동안 살아온 어떤 순간보다 더 열심히였고, 더 열정적이었다. 지난 30년간 달성한 가치보다 최근 2년간 만든 가치가 더 크다.
어째서일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처음에는 결핍이 준 투쟁심으로 움직였다. 가진 사람들에게 질투를 느끼며,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으로 달렸다.
그러나 곧 깨달았다. 그런 힘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음속 동기가 불순하면 금방 지치고, 목적이 흐릿해지기 쉽다.
외부를 향했던 생각과 마음을 내부로 돌렸다. 나를 관찰하고 내 안에 잠든 기회와 가능성에 집중했다.
세상에서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 누군가와 비교해 만들어낸 경쟁력은 잊기로 했다. 그보다는 내 안에 숨겨진 나의 재능과 능력을 비교했다. 내가 가진 최고의 재능과 내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찾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나만의 북극성을 만들었다. 오직 나만 만들 수 있고, 나만 꿈꿀 수 있는 개성 있는 미래를 발견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해 전진한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가장 큰 자원은 ‘시간’이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싶다면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우리에게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시간을 잘 모으면, 지금보다 더 큰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내가 습관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시간은 기회이자 자원이며, 매우 소모적인 특수한 물질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면서 공평하지 않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사용한 시간은 그대로 사라진다는 점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는 시간의 특성이다.
그러나 시간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흐른다. 누군가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누군가는 시간이 천천히 흐린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부족하기도, 혹은 풍족하기도 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개인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활용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자신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만이 시간을 진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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