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절반이다. 많은 현대인이 구체적인 목적 없이 살아간다. 목적을 물어보면 ‘잘 사는 것, 행복해지는 것, 세계 여행, 큰 집을 사는 것’ 등 조금은 막연하고 선명하지 않은 답을 내놓는다.
이는 목표라기보다 막연한 동경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복권 같은 생각이다. 마음속에서 이미 그것을 이룰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분명할 때 힘을 발휘한다. 그 목표를 말할 때 이미지나 영상이 머릿속에 그려질수록 좋은 목표이다.
시간, 장소, 분위기, 풍경, 함께하는 사람, 향기, 온도까지 세세하게 상상할 수 있어야 진정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목표는 가슴 깊이 자리 잡아 하나의 분명한 도착 지점이 된다.
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차례다. 계획을 세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연 단위로 크게, 분기 단위로 작게, 월 단위로 구체적으로, 주 단위로 분명하게, 일 단위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게, 설정하면 된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다. 누구나 처음 해보는 일은 어렵기 마련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계획을 세우는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때 일을 보다 순조롭게 푸는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연습하듯 시작한다. 연간 계획부터 큰 그림 그리듯 틀을 잡다 보면 보강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포인트는 이 시점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다.
한 번 계획을 세워보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 다음번에는 더 견고하고 또렷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따라서 우선은 한 번 해보는 것이 좋다.
계획 주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간 계획이다. 한 주에 하나씩 핵심 목표를 정해 자주 보이는 곳에 둔다. 인쇄해도 좋고 손글씨로 적어 두는 것도 좋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목표를 잊는 일은 흔하다. 그래서 목표를 눈앞에 두고 계속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 이 두 가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러면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오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게 된다.
이때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중요한 일은 ‘해내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겠다고 생각과 마음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것은 쉬워 보이지만 어렵고,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쉬운 일이다.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주는 기쁨을 누려보자. 인생에서 이보다 지속 가능한 즐거움과 행복이 있을까.
충동적으로 살아가는 멈추고 계획을 세워보자. 운명은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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