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을 없애주는 <인생 게임 이론>

by 오제이


나는 인생이 마치 RPG 게임 같다고 생각한다.


저마다 캐릭터가 주어지고,

세계관에 맞게 재화나 경험치를 모으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전략이 잘 먹혀들어가면 세력을 넓혀 확장에 성공하기도 하고,

전략이 실패하면 가진 것을 빼앗기고 후퇴하기도 한다.


전략을 짜서 성공시키는 데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게임을 진행하며 만나는 파티원과의 시간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게임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으며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대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다.


자기만의 전략을 사용해 보거나, 다른 사람이 짜 놓은 전략을 이용해 보는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그 안에서 성장을 경험하고 개인적 성취를 맛보기도 하며

멋진 동료나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기도 한다.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지만, 실패가 영원하지는 않다.

언제든 방향을 전환해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나는 인생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나의 <인생 게임 이론>을 듣고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하다.

게임은 가상이지만 인생은 현실이니까.


그러나 나는 인생에 대해 꼭 무겁게 생각할 필요가 있냐고 되묻고 싶다.

인생이 고귀하고 소중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걸 지나치게 아끼다 보면 ‘엄마가 찬장에 넣어둔 고급 식기’처럼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아끼는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원래 용도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 말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거다.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되어 낡은 폰 케이스를 벗겨낸 순간

그 안에서 무척 예쁘고 새것 같은 스마트폰을 발견한 경험 말이다.


그럴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떠올려보자.

스마트폰 본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부서질까 전전긍긍하며, 누렇게 변해버린 스마트폰 케이스만 바라보며 살다가

자신의 손을 떠날 때가 되어서야 본래 아름다운 모습 되찾은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나는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너무 고귀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어떤 시련과 고통도 없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전전 긍긍하며 투박하고 불편한 케이스로 덮어 놓으며

본래의 매력을 꽁꽁 감추고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나이가 한참 든 다음 뒤늦게 후회하고 미련 갖게 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인생을 조금은 가볍게 여기기로 했다.

스마트폰이 부서지면 바꾸면 되는 것처럼.

인생도 실패를 맞이하면 포기하고 다시 새롭게 도전하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마치 게임처럼 여기며

즐기고 도전하고 마음껏 실패해 보고 있다.



2024년 올 한 해도 많이 도전하고 또 실패했다.

다가올 2025년도 무탈하지 않기를,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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