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나요?

by 오제이



언제가 한 번쯤은 장사를 해보고 싶다.

사업가로써 장사가 아니라, 사장으로서 장사를 해보고 싶다.

직접 발 벗고 나서서 영업을 뛰는 것 말이다.


막연한 생각이지만, 나는 장사를 하면 꽤 잘 할 것 같다.

취급하는 상품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음식이면 음식, 서비스면 서비스, 의류, 잡화, 문구 등 무엇이든 잘 팔 자신이 있다.


내가 장사를 시작한다면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싶은 게 있다.

목표라고 하기보단 철칙으로 삼는 게 좋겠다.

그건 바로 '고객 만족'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단순한 말이지만

이것을 지키지 못해 장사를 접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장사도 안 해본 주제에 이런 말을 하기는 조금 무례하지만,

나는 장사의 원리가 무척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 무언가를 제공한다.>

그러면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른다.


"이 세상은 이미 포화 상태야, 사람들이 원하는 건 이미 다 갖고 있다고! 장사하기 힘든 시대야"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그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지도 못했던 불편을 자각시켜주고 그 해결책을 팔면 된다"


나는 장사라는 게 그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가려운 곳이 어딘지 알려주거나,

가려운 이유, 앞으로 가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까지 함께 알려주는 일이

장사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장사를 함에 있어 단순히 이윤을 많이 남긴다거나,

많이 팔아서 돈을 버는 걸 목표로 삼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장사에 뛰어든 경제자가 무척 많기 때문이다.


옆 사람과 똑같은 물건을 팔면 결국 낮은 가격이 이긴다.

그러나 똑같은 물건을 팔아도 그 안에 더 큰 친절, 더 많은 혜택을 담는다면

가격을 넘어선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말이 조금 추상적으로 보이거나

세상 물정 모르고 하는 이야기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장사의 기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어떤 것을 더 줄 수 있을지 생각하는 태도'

이것이 장사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을 갖추고 장사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무실에 앉아 막연히 생각할 때는

누구나 다 그런 태도를 갖고 장사를 할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거리에 나가 매장 몇 군데만 돌아봐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청결하지 못한 매장, 불친절한 접객, 돈에 눈이 먼 가짜 상품, 전략 없는 홍보 시스템 등

'이 정도면 손님을 오지 말라고 밀어내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점포가 많다.


내가 장사를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다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중에 장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본만 제대로 갖춰도 장사가 잘될 것 같은데...' 싶은 곳도 무척 많다.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물론 더 좋은 서비스와 매장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고 도전하는 사장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그런 사장이나 점포는 절대 소수다.

그래서일까? 그런 사람들이 늘 우위를 점한다.


세상에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

현재 시장의 모습은 각자의 최선이 모인 결과다.

누군가는 잘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누군가는 잘못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간다.


잘 되는 집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거창하지 않은, 소박하지만 진심을 담은

'고객을 향한 최선'이라는 기본적이지만 분명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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