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볍게 사는 방법에 대해 고찰했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어서
멋진 글을 보고 배우고자 욕심껏 전자책을 다운 받았다.
책장이 벌써 한가득이다.
언제 다 읽을진 모르겠다.
그럴듯한 에세이 작성은 집어치우기로 했다.
몇 년이나 했는데 늘지 않는 걸 보면 영 재능이 없는 모양이다.
그냥 생각이 이끄는 대로
환자처럼 쓰기로 했다.
세상에 멋지고 좋은 글들은 많다.
근데 잘 안 읽힌다.
폼 잡고 으르렁대는 것 같은 느낌이라.
읽는 것만으로도 쫄린다.
나는 좋은 글을 쓰지 않겠다.
잡을 폼도 실력도 녹록지 않으니
그냥 없는 재주를 보여주고 말 테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어린애처럼 그리는 게 어렵다고들 한다.
진짜 어린애 같은 그림을 그려내면 없던 감동도 생긴다고.
나는 어차피 애쓰지 않아도 어린애처럼 쓴다.
그러니 감동은 따 놓은 당상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대충 쓰겠다 이거다.
사는 것도 그렇다.
넘 폼 잡고 으스대지 말고
자기 답기 있는 그대로 살면 된다.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남이 만들어 놓은 것 말고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살고 쓰겠다.
원시인처럼
짐승처럼.
으르렁!
- 당신의 언어가 책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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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출판 <오버플로우 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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