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현실을, 이루어나가기를.
내가 진정 행복하구나, 느꼈던 순간은
언제부터인가 꿈에서 깨어나 마주한 현실에
진심으로 미소 짓는 나를 보았을 때이다.
분명 언젠가는 거침없는 꿈 속에서 깨어나
다시 단조로운 일상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못내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생각지 못한 행복의 척도이다.
너와 함께하는 이 잔잔한 하루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누군가 이 평화가 깨질까 두렵지 않냐 묻는다면,
솔직히 조금은 두렵다.
너도 나도 혹여나 인생에 무뎌질까, 걱정된다.
시간의 흐름은 걷잡을 수 없고
가끔 나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돌이킬 수 없는 지금을 애써 붙잡아본다.
영원할 수 없는 우리의 관계는
변화를 부정할 수 없다.
그러니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도
꿈보다 현실이 더 반갑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