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날씨 : 오전엔 파란 하늘에 흰구름 짙게 깔린 맑은 날씨였으나, 오후와 밤에는 간간히 세찬 비가 내림.
코비드 19 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SWAB Test를 8시에서 9시 사이에 실시한다는 연락을 어제 이메일로 받은 터라, 서둘러 스트레칭과 운동을 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아침이 배달되었다.
Scramble Eggs
Grilled Tomato
Roast Pork Sausages
Croissant, Danish, Toast
Whole Fruits : Banana, Apple
Grill과 Roast의 차이는 뭘까? 구글에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grill and roast'를 쳐 보았다. grill은 불위에서 직접적으로 열을 가해 요리하는 것이고, roast는 오븐과 같은 밀폐공간에서 뜨거운 열기에 의해 요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불에 직접 굽는 게 grill이고, 오븐에 굽는 게 roast라고 이해하면 될 듯했다. 토마토는 식물이니 불에 직접 굽는 grill로 해도 상관없을 것 같고, 소시지는 동물성이니 오븐에 굽는 roast가 건강상 좋을 듯싶었다.
식사 후 땀이 난 운동복을 빨았다. 예전에 아내가 알려준 대로 큰 타월을 반으로 접어 그 사이에 빨래를 넣고 발로 밟아 물기를 뺐다. 빨래를 옷걸이에 걸고 의자 등받이에 걸어 창가로 가져갔다. 방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햇빛이 잘 들었다.
세면대 모퉁이에 식물이 보였다.
갇힌 공간에 생명체라곤 나와 이 식물 둘 뿐이었다. 유대감이 느껴졌다. 사람들이 왜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식물을 키우는지 알 것 같았다.
방역복으로 중무장한 호텔 직원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가 SWAB테스트를 받았다. 담당자가 긴 면봉을 이용하여 내 입속과 콧속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잠깐의 불유쾌한 순간이었다.
미얀마어 모음 '우'와 '에이'의 쓰기를 다 마쳐갈 무렵에 점심이 배달되었다.
Steam Rice
Sweet and Sour Fish
Garden Salad
Strawberry Cheese Cake
Sweet and sour fish는 탕수육 맛이었다. 다만 닭 대신에 생선이 들어갔다.
오늘도 변함없이 리셉션에서 전화로 체온을 물어왔다. 호텔에서 제공한 체온계로 미리 측정한 36.2를 말해주었다.
저녁이 배달되었다.
Garlic Mashed Potato
Grilled Beef with Onion
Steam Broccoli
Chocolate Cake
첫날밤에 나왔던 메뉴와 똑같았다. 소고기를 보며 혹시 질기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역시 질겼다. 미얀마 국내산 소고기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호주산으로 요리했으면 맛있었을 것이다.
소고기를 포기하고, 대신 한인회에서 배달해 준 김치사발면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