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사람을 배우는 '관계의 교육’이다
우리 아이 성교육 길잡이 — 제18편
결국은 사람을 배우는 '관계의 교육’이다
지금까지 성교육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해 왔다.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부모는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어떤 태도를 가르쳐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이 모든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성교육은 사람을 배우는 교육이다.
성이라는 말은 흔히 몸의 차이나 생명의 탄생과 같은 주제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성은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성교육은 자연스럽게 관계의 교육이 된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와 같은 것들이 성교육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
아이에게 자신의 몸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는 다른 사람 역시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성교육은 단순한 지식 교육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관계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서로를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교육이 된다.
이러한 교육은 교과서 속 문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형성된다.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의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 줄 때 아이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성교육은 특별한 시간에만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아이에게 무엇을 얼마나 설명했는가보다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는가가 더 중요하다.
사람을 존중하는 모습,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아이에게 전해질 때 성교육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결국 성교육의 목표는 단순하다.
아이에게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 태도가 자리 잡을 때 아이는 자신의 삶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성 역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성교육은 단순히 어떤 지식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삶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