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감각

나의 질문

by 이정현

이번 화에서는 지금까지 말해온 내용들을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나는 이 개념을 ‘철학적 감각’이라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앞서 이야기한 많은 감정들과

경험, 불안 같은 요소들이 겹겹이 쌓이고 중첩되며

어떤 하나의 감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감각의 가장 밑바닥을 파고들면

결국 철학의 시작,

즉 내가 처음 철학적 질문을 품었을 때의 순간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흐름은 결국

철학을 통해 정제된 감각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다시 부른다면

그 이름을 ‘철학적 감각’이라 하고 싶다.


이 감각은

철학이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증거다.

철학은 결코 어려운 학문 속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느끼는 작은 낯섦, 불안, 궁금증,

그 모든 것이 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철학을 멀게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 그 자체에서부터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을 곱씹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철학의 시작이다.


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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