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문
이번 화에서는 지금까지 말해온 내용들을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나는 이 개념을 ‘철학적 감각’이라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앞서 이야기한 많은 감정들과
경험, 불안 같은 요소들이 겹겹이 쌓이고 중첩되며
어떤 하나의 감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감각의 가장 밑바닥을 파고들면
결국 철학의 시작,
즉 내가 처음 철학적 질문을 품었을 때의 순간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흐름은 결국
철학을 통해 정제된 감각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다시 부른다면
그 이름을 ‘철학적 감각’이라 하고 싶다.
이 감각은
철학이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증거다.
철학은 결코 어려운 학문 속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느끼는 작은 낯섦, 불안, 궁금증,
그 모든 것이 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철학을 멀게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 그 자체에서부터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을 곱씹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철학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