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에도 유형이 있다?

개발구매 vs. 양산구매

본 글에서는 구매직무 분야 중 개발구매와 양산구매를 소개한다.

SOP(Start of Production)에 따른 프로젝트의 현황(개발 중이냐 vs. 양산 중이냐)이 그 구분의 기준이 된다.

1. 개발구매

개발 구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품이 양산되기 전 개발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바이어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이다.

테슬라 자동차로 예를 들어 보겠다. 현재 양산 중인 모델3와 모델Y 등이 있지만 사이버트럭은 출시되지 않았다. 즉, 개발 중인 모델이다.

(2022년 7월 기준)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모델인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 모델에 필요한 배터리셀, 모터, 인버터 등은 테슬라가 제조하지 않고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외부에서 공급 받는다. 사이버트럭의 개발구매 담당자는 이러한 부품들을 어느 업체에서 구매할 것인지 얼마에 구매할 것인지 그래서 전체 재료비는 얼마나 드는지 등 BoM Costing 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개발 중 필요한 샘플의 일정 관리와 협력사 부품의 사양 변경 등에 대해서도 리딩을 해야 하므로 협력사들과 사업부 사이에서 프로젝트를 조율하는 PM의 성격도 요구 받게 된다.

2022년 현재 Cyber Truck은 개발 중이므로 양산구매 담당자가 없다.

2. 양산구매

양산구매와 조달구매를 하나의 조직에서 담당하는 경우도 있고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양산구매는 개발이 완료되어 론칭된 모델의 구매를 의미한다.

테슬라의 경우 모델3, 모델Y 등을 맡고 있는 구매 담당자가 양산구매 담당자이다.

양산구매 담당자는 개발구매 담당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 테슬라의 모델Y를 예로 들면, 2020년 출시 되었으니 그 때 인수인계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2020년 론칭 후 최고 인기를 얻으며 지속 양산 중인 모델Y

양산구매 담당자의 주된 역할은 변경점 관리, 즉 4M이다. 4M은 아래 영어 단러의 앞자를 딴 것으로 작업자나 생산기계, 재질, 생산 방법 등이 변경 되었을 때 문제 없이 제품이 기능을 하도록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Man, Machine, Material, Method

예로, 배터리셀 업체가 파나소닉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 되었다면 4M 관리가 필요하다.

품질이나 납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단가도 변경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리프트(새 해가 될 때마다 풀체인지는 아니지만 디자인 등을 조금씩 수정하는 연식변경) 시에도 양산구매 담당자가 4M을 관장한다.

양산구매 담당자는 이 때 새로운 양산업체 선정, 단가협의 등을 수행하게 된다.

(3. 조달구매)

조달구매는 주로 양산 중인 프로젝트의 납기를 책임지는 바이어를 말한다. 직접 발주를 내고, PO(발주서) 마다의 품목들이 적기에 도착하는지 관리한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Material Planner, Procurement 등으로 직무타이틀이 되어 있다.

조달구매는 양산구매 담당자가 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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