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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샐러던트 유작가 Jul 09. 2022

최애 구매 직무

전략구매

전략구매






앞서 구매직무 중 개발구매와 양산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했다.


이 두 직무는 프로젝트의 시간 순으로 봤을 때 구분이 되는 구매직무이다.



전략구매는 사뭇 다르다.


전략구매는 외국계기업에서는 대개 Commodity Buyer 혹은 Category Buyer라고 칭한다.



즉, 특정 카테고리, 특정 품목을 구매하는 바이어를 뜻한다. 


품목구매라고 타이틀링하는 것이 더 잘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전략구매 담당자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업부의 전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계속해서 테슬라로 예를 들어보겠다. 양산 중인 차량인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와 개발중인 사이버트럭 등 모든 전기차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내연기관에서의 엔진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다.


전기차 회사에서 배터리를 구매하는 바이어의 커리어는 정말 화려할 것 같다.



테슬라의 전 차종에 들어가는 배터리셀 (2022년 셀 공급사: LG엔솔, 파나소닉, CATL)




차종을 가리지 않고 배터리셀만 구매하는 바이어가 전략구매 담당자이다.



왜 이런 담당자를 별도로 두는 것일까?



전략구매의 존재 이유


첫째, Volume에 따라 Buying Power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량이 많아야 구매력이 강해진다. 배터리를 10만대 차량 만큼 사올 때와 50만대 100만대 만큼 사올 때의 단가는 당연히 달라진다.


따라서 전 차종에서 배터리를 취급하는 전략구매 담당자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해당 품목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몇만개이다. 한명 혹은 한 조직이 이 품목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게 가져가긴 힘들다.


하지만 배터리셀 등 하나의 품목에 집중할 수 있다면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가협의나 원가절감 아이디어 등을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매의 여러 직무 중에 가장 매력적인 직무가 전략구매라고 생각한다.



#전략구매#구매직무#구매력#CategoryBuyer#CommodityBu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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