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과목별 후기 2탄 - 재무기초
재무랑 회계랑 그게 그거 아니야? 응, 아니야.
재무 기술은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재무 전문가들은 회계 정보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엔지니어들이 기초과학을 활용하듯이 말이다.
1. 재무의 이해
회계과목에 회계원리가 있다면 재무에는 이 과목이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과목부터 시작해서 제조업 기업 재무 등 여러 과목을 거쳐 투자론, 파생상품론 등 재무 과목의 끝판왕으로 가게 될 것이다.
과제 부담도 없고, 시험 부담도 덜한 과목이다. 하지만 서정원 교수님의 내공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가 유익하고 재무에 대해 기초가 전혀 없던 유작가도 재미있게 들었을 만큼 쉽게 강의해 주신다.
이 강의를 듣고 나서 재무 분야에 관심이 커져서 바로 다음 계절 수업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수강했다.
그 뒤로도 각종 재무 분야를 듣게 되었다.
그만큼 재무 분야 전반에 대해 훑어주시며 재미를 붙여주는 수업이다.
2. 기업재무 전략론
기업재무의 여러 이슈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슈(자본예산, 투자안 분석, IPO, M&A,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대부분의 강의가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송교직 교수님의 기업재무전략론은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높은 만족도와 높은 성취도를 이뤘다고 자부하는 교과이다.
총 29명의 원우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고, 이 중에는 현업에서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분들도 여럿 있었다. 덕분에 수업 이외에도 class mate(특히 프로젝트 멤버)로부터 유익한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간고사 점수와 팀 프로젝트(기말고사 이전 마지막 오프수업에서 팀별 발표 진행) 성적이 우수한 수강생을 대상으로는 기말고사를 면제해 줌과 동시에 최종성적 A+ 부여하는 특혜가 있다. 따라서 중간고사와 프로젝트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기말고사 기간에 타 과목에 집중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교수님의 언급은 없으셨으나 중간고사와 프로젝트의 비중이 50:5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3. 글로벌 금융시장
여름 집중수업으로 들어서 매우 intensive 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마지막 과제문제를 풀게 될 때 쯤이면 100%는 아니지만 경제 기사를 읽고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스스로를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과목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고, 경제학에서 거시경제학 분야 중 국제금융사를 특히 통화에 초점을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과목이라고 보면 된다.
IMF, BIS가 무엇인지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오바마법 등의 탄생배경도 나온다. 유로통화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글로벌 유로통화시장이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 알게 되었다.
유로채와 외국채(양키,사무라이,아리랑 본드 및 쇼군본드 김치 본드)의 차이, 옵션과 스왑 등 파생상품의 내용과 종류도 나옵니다. 시험에는 다루지 않지만 강의를 디테일하게 듣다보면 자본시장법이 어떤 frame인지까지도 배운다.
국제금융시장과 국제투자에 대해서도 배운다. 과제를 하다 보면 사례를 찾기 위해 경제신문 및 기사를 찾아보게 되는데, 점점 경제 기사가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영규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야사 쑹홍빙의 '화폐전쟁'이나 정사 니얼 퍼거슨의 '금융의지배'를 읽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개인의 욕심에 따라 시험 준비와는 별개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