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살면서 참 많은 날들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의미를 두는 날? 기억하고 싶은 날? 잊지 말아야 하는 날?
설렘 가득 첫 만남이 사랑으로 이어지고 그 시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의미를 부여해 만드는 기념일,
일을 하면서 혼자 이루어냈던 과업과 성과로 내가 인정받아 기억하고 싶은 날,
쏟아내고 쏟아내도 한없는 슬픔에 몸을 가누기 힘든 아픈 기억이지만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하는 날
그런 날들이 차곡차곡 쌓여 우리의 매일이 되고 있지 않을까?
점점 자라고 어른이 되면서 기념일은 기쁘고 행복한 날보다 책임을 다하는 날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엄마를 생각하며 딸 노릇을 잘하고 싶은 어버이날.
나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어버이날이다.
그래도 이런 날들이 있어 평소 대놓고 표현하기 쉽지만은 않은 감사와 사랑의 말도 덕분에 하게 되고
쑥스럽지만 그 말들 듣게 되니 기분 좋고 감사한 그런 날이다.
요령껏 그리고 가능한 한 잘 기억해 보자
일주일에 한 번은 가장 먼저 줄 서서 기다리고 싶은 기대되는 특식 같은 그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