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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by 마음 한잔

왜? 대체 왜?라고 외치는 순간들이 있다.

그냥 막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무엇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다.

이유를 말하기엔 적당한 게 없다.

그런 순간이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나의 시간들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

삶의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순간들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여다보던 SNS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일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 속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화려한 일상의 사진들,

무심한 듯 올리는 일상이 그저 평화롭기만 하고 영화나 잡지 같을 때 지친 나의 일상은 어느 순간 공기가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지고, 누군가의 한마디에 한 뭉터기 짜증을 싫어 대답한다.

참 못났다.

그런데 내 마음이 잘 내려놔지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는 내가 답답한 요즘

같은 일을 더 늦게 시작하고도 저만큼 앞서 자리를 잡고 있는 지인을 볼 때면 순식간에 난 그저 머저리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나보다 참 많은 것을 가진 그가 4년 이상 나보다 늦게 뛰어든 일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이제 내게 충고를 할 때가 종종 있다. 정보이고 도움이라 생각하는 듯한데 나는 그게 고깝다.

내 마음밭이 돌밭이라 그런 걸까?

세상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타인과의 비교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남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참 잘도 하면서 난 잘 안 되는 몇 가지들이 있다.

나를 살리고 타인을 살리고 싶은 마음,

내가 일하는 목적인데 정작 나의 약점에서는 비교 속에서 헤어나지 못해 스스로를 갉아먹게 된다.

오롯이 나만의 길을 정하고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야지 다짐하지만 그 범위를 지켜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가끔은 그와의 비교가 내게 자극이 되어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게도 한다.

그렇지만 이 비교에서는 가급적 빨리 벗어나고 싶다.

우주에 단 하나의 존재,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부정할 수 없는 단점들은 인정하면서 그렇게 나만의 삶에 집중하며 살기 위해 오늘도 애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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