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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인영 Sep 14. 2024

출간을 앞두고

방금 전 ≪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 표지 디자인을 결정했습니다. 출간이 현실로 훅 다가오는 순간이에요. 지난 4월 <카카오 브런치>에 실은 글을 옮기면서 처음에는 금세 종이책을 손에 쥘 것 같았습니다. 글은 브런치에 2023년부터 약 1년간 연재했었지요. 

그러나 글을 쓰는 것과 출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이더군요. 책 뒤에 숨겨진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노고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편집에도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어요. 6월에 끝내기로 약정했지만, 10월 10일쯤 출간 예정입니다.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었습니다. 출판사를 정할 때 혼선이 발생하고, 마지막에 회화 저작권료 문제가 발생했지요. 심지어 네덜란드에까지 별도로 저작권 신청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뭐 이렇게까지 집념을 보여야 할 대단한 글도 아닌데…”라는 회의가 찾아왔지요. 그래도 이왕에 시작한 것이니 끝을 맺자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두껍거나 재미없는 책을 읽을 때 저의 독서 태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호기심을 갖고 대하다 보니 어느새 종착점이 눈에 보입니다. 할 이야기가 참 많아요. 하지만 오늘은 미리 출간 소식을 알리는 선에서 끝내려고 합니다. 글이 길면 잘 안 보시더라고요. ㅎㅎ 정식으로 출간되면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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