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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다

by 지흐

입대 전 날의 밤은

당연하게도

잠이 오지 않는다


다치지는 않을까

버틸 수 있을까

매일 밤 외로워 우는 건 아닐까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물을 마시려 방문을 열면

부모님의 방문 너머에도

환한 불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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