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월요일부터 그간 써둔 詩 원고들을 추리는 작업을 했고, 8월 27일 새벽 2시 즈음 출판사에 72편의 詩를 넘겼습니다.
9월 1일 마포에 위치한 '도서출판 개미'에 처음 방문을 했고, 전화로 구두계약만 했기에 직접 계약서를 썼습니다.
이날 보낸 원고의 출력본을 받았고, 이후 9월 1시간 이상의 통화로 교정을 본 내용들을 조율했고, 다시 교정 출력본을 등기로 받았고, 추석 이후 다시 교정을 본 내용을 조율하기를 두 번 더, 그러고도 마지막 다섯 번째 최종 PDF 메일을 보는 것으로 제가 해야 하는 출간의 절차는모두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도 오탈자가 발견됐었지요. 그리고 인쇄 오더를 내렸던 10월 7일 토요일 저는 마음이 너무도 홀가분했답니다.
이제 저의 손은 떠났으니 인쇄소에서 할 일들이었죠.
그리고 꼭 일주일이 지나가기 전 13일의 금요일 오후, 출판사 사장님께 전화를 받았지요.
어떤 전화였을까요? 하필 13일의 금요일이네요.
당초 명절 연휴로 인쇄가 밀려서 많이 늦을 거라던 말씀이 있었기에 그 전화에서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거라는 기대조차 없었는데... 웬걸요
반가운 소식을 전하시더군요.
그렇게 10월 14일 토요일 저의 세 번째 시집 《와인색 코트를 샀다》가 제게도착했답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그간 브런치에서 퇴고 전 저의 詩를 함께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우리 작가님들께도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밤, 진심으로 감사해용~~♡♡♡"
10월 30일 어제 오후 3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 출판사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부족한 작품에도 기쁜 마음으로 표사를 선물해 주신 세 분의 (김영래, 이창훈, 최대순) 시인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