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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Nov 02. 2022

詩 풀색 그리움

그대를 만나고 온 날 묻혀온 풀색 손바닥 향기

풀색 그리움

                          이은희



숨결이 담긴 바람

작은 풀꽃처럼 살고 싶은 나

까맣게 번진 먹지 위에 동그랗고 또렷한 달빛

그대를 만나고 온 날 묻혀온 풀색 손바닥 향기

그 향기를 가둔 투명한 액자 속

풀색 그리움



이은희 시집 『소소한 일상이 주는 작은 행복 』 中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오후 5시 21분...


아침 지인들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출발해서 산성의  옛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에 양평 두물머리를 들러서 커피 한 잔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 조금 막힌다.

하필 평일 퇴근 시간에 겹친 모양이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라 추억이 될 가을 소풍이 될 것 같다.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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