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공간을 다루는 사람의 생각들
사양 - 다자이 오사무
기다림 . 아아 , 인간의 생활에는 기뻐하고 화내고 슬퍼하고 미워하는 여러가지 감정이 있지만, 그래도 그런 건 인간생활에서 겨우 1퍼센트를 차지할 뿐인 감정이고 나머지 99퍼센트는 그저 기다리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행복의 발소리가 복도에 들리기를 이제나 저제나 가슴 저미는 그리움으로 기다리다, 텅 빈 공허감. 아아, 인간의 생활이란 얼마나 비참한지!
[기다림] - 그저 기다리며 살아간다 우리는 그저 기다리며 살아간다
사양의 문장 중에 가장 즐겨 찾아보게되는 문장이다 , 2019년의 우리의 현주소 이기도하고
우리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기다림이라는 소재는 항상 나에겐 미약하게 아픔을 선사해주는 감정의 포지션으로 자리잡혀있다 , 한날은 약속시간에 30분이나 늦어버린 친구가 자기는 차가 막혀서 늦었다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나에게 던진적이있다 , 그 순간 이 문장이 떠오름과동시에 이렇게 변명에 가려져 버린 내 시간이 죽어져간다라는 가슴을 저미는 분노라는걸 느껴보았다 이후 나에게 기다림이라는 시간의 저울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져가는 오늘이다 , 언젠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무슨 상황을 기다릴때 백조의 다리가아닌 송충이의 솜털마냥 촘촘하게 혹은 느린듯 여유롭게 기다릴줄알았던
그런 나로써 마주할 시기를 기다리며. 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