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이해가 가지 않는 가사라고 생각했었지요. 미국에 있을 때였고, 십대시절이었으니, 그저 귀에 들려지는 그대로 느낄 뿐이었지, 이 가사를 내 마음속에서 읽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몇 번의 사랑 이후, 그리고 40이 넘어간 후에는 오감으로 느껴지지 않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가수 이선희씨의
노래의 초반부,
"그대, 눈 뜨지 말아요"부분에서
이선희 씨의 손동작,
그리고 노래의 후반부 부분
"사랑했던 옛날로"를 부를 때
"옛," "날," "로" 의 부분에서
마치 몸으로 말하듯
목소리로 약간의 끊음을 주는 모습 -
언제나 들어도 마음이 저리는 노래입니다.
대단한 가수라는 점도 물론이지요.
꽃잎이 떨어질 땐 그대 눈뜨지 말아요
그토록 아름답던 꽃잎이었잖아요
사랑이 멀어질 땐 그대 말없이 떠나요
그토록 사랑했던 추억이 얼룩질까 두려워
사랑이 지는 이 자리 추억만이 서러워
그대 눈뜨지 말아요 내 눈물 보이긴 싫어
내가 그리울 땐 그대 돌아와도 좋아요
그토록 사랑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