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Jan 05. 2022

"우생학 (Eugenics)"

지나가는 생각들


독일이란 나라에서 지난 1980년 이후 현재까지 생존하였거나 아직도 생존하는 노인 인구들 중,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답니다. 그 이유는 1930년대부터 40년대 후반까지 진행된 German Nazi 의 racial hygiene movement 의 결과로, 우성인종의 존재를 믿었고 그 우성인종이 자신들이라는 독일인들에게는 지적/정신적 장애자들 (그 당시 어린이나 아기들 + 일부 노인들) 은 용납할 수가 없었겠지요. 즉, 처리해 버렸답니다. 


이러한 Nazi 의 행위는 Fascism 의 한 갈래였고, 그 뒤에는 Eugenics 라는 학문적인 근거에 바탕을 둡니다. 즉, 우수하거나 건전한 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추구하며 열악한 유전소질을 가진 인구의 증가를 방지하는 것으로, 한국어로는 우생학이라는 학문입니다. 고대 학문이었지만, 인간의 필요성에 인해 다시 시작된 Eugenics movement 는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부활하여 영국 및 독일로 옮겨지고, 결국은 Nazi 의 대학살과 위에 언급한 German Nazi 의 racial hygiene movement 로 그 끝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우성학적인 notion 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Psychometrics 라는 이름 하에, 적성검사, 성격분석, 업무적성 테스트 등이 이에 속합니다. 즉, 더 나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고자 하는 실험들이며 HRM 이라는 이름 하에 자연스럽게 모두가 우열이 가려지고 있는 것이지요. MBTI 도 이에 속합니다.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이지요.


만인은 동등하다 - 라는 인류의 기본 정신에 대치되는 이 movement 와 그에서 파생된 폐해들, 아주 사악한 것들이지만, 지금을 살고 있는 대부붑의 우리가 누군가를 대할 때 우/열관념으로 대하는 것에 아주 익숙해 진 듯 합니다. 이것이 맞나 저것이 맞나 구분이 되지 않는 혼돈의 단계를 이미 지나서 70년전 그 악랄했던 Nazism 의 뿌리가 우리들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파고들은지 오래 된 듯 합니다. 지금의 전체주의적인 사회 (especially under this COVID-19 pandemic era) 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도구가 되기도 하겠지요?


http://historynewsnetwork.org/article/1796?fbclid=IwAR33o9pF084ILTCDTzg90KiUf_7Vei_Qcwk7RzTZJoxMvrdBvFx9tg9UmUI



- End

작가의 이전글 December 31, 202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