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May 19. 2022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14"

From Creation to Present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The Roman Catholic (TRC) 이 어떻게 그들 자신도 모르게 (또는 이를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Satan의 front 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로만 카톨릭의 Accidental but Unholy (Satanic) Beginning


니므롯 (Nimrod)에서 시작된 concept,  "왕=대제사장=신"으로 그려진 인간을 신격화한 구도가 론 제국의 마지막 왕 벨사살 (Belshazzar)까지 이어지다가 제국의 멸망과 왕의 죽음으로 잠시 일단락을 맞게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BC 4,000년경부터 인간세상을 주도한 제국, 왕국 또는 국가들의 수장들을 통한 puppet regime을 통치해 온 Satan 은 이후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런 방식을 계속 사용하여 인간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습니다. 창조주가 만든 세상과 인간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배하는 것을 자기의 것으로 빼앗아 감히 신권에 도전을 하고 있는 주체가 이 Satan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탄의 concept, 즉 "왕=대제사장=신"으로 그려진 인간을 신격화한 구도가 다시 시작됩니다. 즉, 로마제국의 첫 황제이자 독재자였던 줄리우스 시저 (Julius Caesar)부터였지요. Julius는 자신이 신이자 왕이라는 구도를 만들고 독재자가 된 후, 로마라는 대 제국의 종교적인 신이자 정치적인 신이 됩니다. 즉, 대제사장 (high priest)과 황제 (emperor)가 동시에 된 것이지요.



Julius 이후에도 이런 구조는 계속되다가 AD 4세기경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콘스탄틴에 의해 신권과 정권이 점차 분리되게 됩니다. 콘스탄틴의 경우 기독교로 개종한 첫 로마의 황제로, 기독교를 국교로 한 인물이라, 구교 및 신교에서 볼 때 이 사람은 그래도 '호감 있는'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만, 이 사람 또한 사실 자신을 신격화한 인간이고 더도 덜도 아닙니다. 개종은 그의 정권유지를 위한 한 가지 방편이었을 뿐, 기독교는 그저 그것을 위한 도구였을 뿐이지요. 그가 두 마음을 품고 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예로, 그를 기념하고자 만든 주화를 보면 "SOLI INVICTO COMITI"라고 쓰여 있다고 하지요? 이 의미는 라틴어로


"To the unconquered Sun, minister [of the Emperor]"


랍니다. 콘스탄틴 이전의 로마의 황제들은 그들을 기념하기 위한 주화 등에 "Soli Invicto"라는 표현에 그쳤지만, 콘스탄틴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Soli Invicto Comiti"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답니다. 자신을 태양으로, 하지만 땅에 있는 태양과 같은 존재로 표현한 것이지요. 마치 고대 바벨론의 니므롯이 자신을 태양으로 지칭한 것처럼, 그리고 고대 이집트 왕들이 자신들이 태양신의 분신인 양 사람들을 통치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안식일인 토요일을 일요일, 즉 sun worshiping day 인 일요일로 바꾼 것도 콘스탄틴이었지요.



이와 같이 콘스탄틴 황제는 기독교를 신앙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통합을 위한 조치였을 뿐, 그의 개종은 진실하지 않았지요. 로마 제국에는 여러 종교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Christianity는 탄압에 탄압을 더해도 그 세력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팽창하고 심지어는 로마의 엘리트 집단 및 여러 세력집단들 가운데서도 비밀리에 퍼져나갔습니다. 콘스탄틴은 이런 현상을 보고 기독교를 국교로 하기로 했지만, 그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요. 그 자신은 이전의 황제들처럼 왕=대제사장=신의 구도를 유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었지요. 사실 로마제국이 영토를 확대한 만큼이나 그에 속한 종교 또한 많고 다양했습니다. 팽창하는 점령지 이곳저곳을 다스리는 과정 속에서 종교적인 다양성 또는 차이가 제국의 통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게 된 콘스탄틴은 "탄압"보다는 "수용"의 전략으로 종교라는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독교 및 모든 다수의 종교들을 탄압하던 콘스탄틴은 (이미 로마에 - 그것도 상류계층 내에서 - 강력한 기독교 지지대가 형성된 것을 보고) 우선 로마를 제외한 그 외 지역에서의 모든 paganism (기독교 외 다른 종교)을 금지하는 명을 내리고, 그 후에는 로마에서도 이를 금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여 모두가 기독교로 개종하도록 하게 한 것이지요.   



이와 같은 그의 '감동적인' conversion 은 그의 신앙적인 결단이 아닌 정치적인 결단의 산물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게 이해가 됩니다: 로마제국이 팽창함과 동시에 여러 민족들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했던 사항들 중 하나, 즉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던 종교적인 배경을 하나로 통합을 했어야 했지요. 종교적인 통합이 정치적인 통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콘스탄틴은 기독교 (Christianity)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타 종교들을 이에 통합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즉, 잡다한 종교를 '기독교 (Christianity)"라는 이름 하에 로마의 공식 종교로 재포장한 것이지요.


2. 유일신 (초대교회) vs. 잡신 (콘스탄틴의 새 종교)


콘스탄틴은 이를 통해 자신은 황제로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고, 신권 (또는 종교적인 권위/권한) 은 종교통합 후 새롭게 만든 Catholic Church에 넘겼습니다. 여기서 catholic이라는 단어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로, 당시 다양한 종교를 하나로 묶어 새롭게 만든 형태의 종교에 매우 적절한 이름이었지요 (catholic: including a wide variety of things; all-embracing).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이 신 종교 (the new religion) 은 수장이 필요했으며, 그를 bishop이라 명명했습니다. 이 bishop 은 (어떻게 증명했는지는 모르나) 예수의 12 사도들의 맥을 잇는 사람으로 선별되었다고 하지요 (A bishop is an ordained clergy member who is entrusted with a position of authority and oversight in a religious institution. In traditional Christianity, bishops claim apostolic succession, a direct historical lineage dating back to the original Twelve Apostles. The bishops are by doctrine understood as those who possess the full priesthood given by Jesus Christ, and therefore may ordain other clergy, including other bishops. A person ordained as a deacon, priest, and then bishop is understood to hold the fullness of the (ministerial) priesthood, given responsibility by Christ to govern, teach, and sanctify the Body of Christ. Priests, deacons and lay ministers co-operate and assist their bishops in pastoral ministry.).   


무려 4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박해를 받던 기독교도들에게는 이러한 변화는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박해의 순간에서 180도 전환되어 이제는 마음 놓고 예수를 섬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통합된 기독교, 즉 catholic church는 태생적으로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닌, 통합된 구조라는 점이었지요. 예수님으로부터 기원한 기독교는 원래 monotheism으로, 유일신을 믿는 구조입니다 (유일신을 설명하고자 하면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나 이는 아마도 이제는 상식적인 내용인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신과 개인 사이에 그 어느 것도 있을 수 없고, 신 또한 하나 이상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콘스탄틴이 만든 이 new religion 은 polytheism, 즉, 다신교의 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수님을 가운데 둔 형태로, 그 많고 많은 미술품들에서도 볼 수 있으나, 사실 이 신종교는 처음부터 불순했지요. 여러 무속신앙 및 (기독교에 있어서) 이단으로 간주되던 소수종교들, 그리고 로마제국이 점령한 지역에서부터 흘러들어온 옛 바빌론과 페르시아의 종교, 그리고 그리스의 신화적인 존재들까지 모두 섞인 것이 콘스탄틴의 기독교였습니다. 이런 폐해는 지금까지 강하게 남아있어서 Roman Catholic의 경우 어떤 특정한 상황 또는 지역에 해당하는 patron saints 들에게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예수님에게 *또는 천부에게* 기도를 전달해 달라는 의미와, 그 특정한 상황이나 지역에 있는 악한 존재들을 쫓아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하지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blasphemy (신격 모독)의 최극단적인 행위, 즉, Virgin Mary를 신격화한 것도 한 예가 되겠군요. 여기에 더해 사제들과 수녀들은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 (i.e. celibacy), Easter, Lent, All Saints Day, Christmas 등 이 모든 것들은 고대 바빌론의 미신적 행위들에 근거한 것들로, 기독교와는 통합될 수 없지요.


Mary 가 죄없음을 선언한 TRC 의 독트린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The doctrine of Immaculate Conception of 1854 이라고 하는데, ch in 1854. 내용은 이렇습니다: "The blessed Virgin Mary [was] from the first instant of her conception, by a singular grace and privilege of Almighty God, in view of the merits of Christ Jesus the Savior of Mankind, preserved free from all stain of original sin" (Pope Pious IX, Ineffabilis Deus, December 1854)." 하지만 성경에는 예수만이 죄가 없는 유일한 인간이라고 하고, 마리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고작 누가복음 1장 28절에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Greetings, O favored one, the Lord is with you!" (Luke 1:28) 라는 말을 한 것 뿐, 기독교의 유일한 reference 인 성경에 이 여인이 죄없음을 언급하는 구절은 없습니다.


Mary 를 신격화하기 위해 TRC 은 성경조차도 마음대로 바꿨지요. 창세기 3장 15절은 원래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you and the woman, and between your offspring[a] and hers; he will crush[b] your head, and you will strike his heel.” 하지만 TRC 은 HE 를 SHE 로, 그리고 간혹 THEY 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원본대로 갈 것이지 왜 TRC 성경에는 SHE 가 등장하고 THEY 를 통해 SHE 를 억지로 HE 와 더불어 동등하게 하려는 것일까요?


https://bible.usccb.org/bible/genesis/3

https://www.catholic.com/qa/genesis-315-who-crushes-the-serpents-head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patron_saints_by_occupation_and_activity



여행자의 성자, 제빵인들을 위한 성자 *또는 천사, 앵커들을 위한 천사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심지어는 무기상을 위한 성자도 있다는군요. 하지만 콘스탄틴은 이를 통해 정치적 권한을 강화할 수 있었고, 기독교(?) 세력들은 마음껏 예수님(?)을 신으로 섬길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Satan 은 바로 이 신종교를 통해 자신의 목적, 즉, 창조주에 반하는 그 모든 수단을 동원하게 됩니다. 예수의 탄생과 사망, 그리고 부활을 겪은 세상, 즉, 전과 같은 "왕=대제사장=신"의 구도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자, Satan 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구조에서 그의 전략을 다시 짜게 된 것이지요. 불행하게도 그 첫 도구가 TRC 였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볼 때, the greatest deceiver 라는 Satan 의 기술은 어찌보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The Roman Catholic의 상징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소개해 드릴 상징들 (symbols or symbolism)을 통해 TRC 이 왜 유일신을 섬기는 기독교로 간주될 수 없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시리라 봅니다. 이번 에피소드, 그리고 앞으로 소개할 관련 주제를 다룰 때, 특히 TRC 의 경우, 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 awakening 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Cont'd


작가의 이전글 망가진 가정 정체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