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생각들
라고 이 영화를 평한 신문사도 있을 정도로, 이 영화 Night Train to Lisbon 에서 보여준 Jeremy Irons 의 연기와 목소리는 조용한 무게감을 내내 느끼게 해 주었지요. 삶을 성실하게 살아온 중년 남성의 매력과 여유, 그리고 섬세함과 절제된 용기가 무엇일지 잘 전달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에 보면 아주 어울릴 영화입니다 (다음 번에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aimund (Jeremy Irons): 제가 탈 칸이군요. 그래도 아직 5분 정도 남았습니다. 내가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아마데우, 에스테파냐, 그리고 그 당시 다른 사람들의 삶이 활력과 강렬함으로 가득했던 것을 생각하면 ...
Mariana: 너무나 강렬했기에 결국은 그들을 파괴했잖아요.
Raimund (Jeremy Irons): 하지만 그들이 원했던 삶을 살았잖습니까? 반면 제 인생은... 최근 며칠을 제외하고는...
Mariana: 그럼에도 다시 그 삶으로 돌아가시려는군요.
- Train whistles -
Mariana: 그냥 여기 머무시는 건 어떨까요?
Raimund (Jeremy Irons): ... 네?
Mariana: 여기 그냥 계시는 건 어떠세요?
Night Train to Lisbon (2013) 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열차"라고 해야 하나요? 영어이건 한국어이건간에 야간열차라는 운송수단 (그리고 그 명칭)이 주는 낭만과 매력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a8s20VLSrk
Raimund (Jeremy Irons): This is me. Well, we still got 5 minutes. Thank you for telling me I wasn't boring. But when I think of their lives, Amadeu, Estefnia, the others, their lives full of such vitality, intensity...
Mariana: So much so it broke them apart in the end.
Raimund (Jeremy Irons): But they lived. Whereas my life apart from these last few days...
Mariana: And now you are going back to it.
- Train whistles -
Mariana: Oh, why don't you just stay?
Raimund (Jeremy Irons): What?
Mariana: Why don't you just stay?
- February 0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