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목적을 부여한다면 boy scouts과 girl scouts 회원들을 위해 모든 상황이 준비되고 예측 가능한 위험요소를 가진 장소에서 아주 적당한 outdoor activities와 집단생활을 하는 이벤트지요. 이를 통해 내향적인 육체와 마음에 외향적인 요소를 더해 균형 있는 청소년이 되기 위한 '표면적인' 취지를 가진 집단의 연례행사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국은 가볍게 놀고 가는 이벤트입니다. 고난극복(?) 이벤트는 아닙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에 국민학교 6학년까지 학교를 다녔었는데, 당시 반에는 한두 명 정도로 boy scouts과 girl scouts 회원이었던 애들이 있었습니다. 우연일지는 모르나 치맛바람이 강한 어머니들을 둔 애들로, 공부도 잘하는 애들이었고 반에서 등수 안에 드는 애들이었지요. 한국에서 말하는 '특수계층'의 자녀들이 이 집단의 회원이었던 것은 제 시절에는 사실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 집단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하게 쓰자면 일반 또래아이들과는 달리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애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집단이 (미국의 경우) boy scouts과 girl scouts 집단입니다. 부잣집 아이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여유 있는 집에서 (부자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백인가정 아이들로 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지요. 소위 geek 들이나 nerd들이 속한 집단이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습니다. 아주 뜸하게 이 집단에 속했던 애들이 심지어 중학교 때까지는 있었지만, 국민학교로 끝내야 하는 membership이지요. 중학생 나이가 되어 여기 속했다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엔 애들이 철이 들지 않아서 회원에 십대 중반의 나이가 되는 회원들까지도 있나봅니다.
이렇게 가뜩이나 평균이 아닌 평판에 (성실하고나 우등생들이기는 했지만) 또래와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일 년에 한두 번씩 유니폼을 입고 학교에 나타나면 놀림거리가 되기 십상이었지요. 험한 뉴욕이라는 도시에 있던 학교였기 때문일지는 몰라도, 절대로 인기 있는 membership 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 집단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도 발생한 경우가 있고, 이를 comedy 주제로도 많이 다루기도 했었지요. 아래 SNL의 한 skit 이 이를 어느 정도는 현실적으로 보여주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