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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과 대중교통

by Rumi



전혀 잘 사는 나라가 아닌 Colombia 라는 나라의 수도 보고타의 전 시장인 엔리케 페날로사 (Enrique Peñalosa) 는 시장으로 두 번 재임하는 동안 이 도시의 모습을 많이 바꾸었답니다. 수백 개의 공원, 자전거 도로, 버스 차선, 인도를 건설했다지요. 그에게 교통 체증에 갇힌 버스는 비효율성이 아니라 불평등을 상징하기에, 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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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 말이 있습니다:


“An Advanced City Is One

Where the Rich Take

Public Transport”


"부자가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도시가

바로 발전된 (선진국의) 도시다"




물론 아래와 같이 홍보성 그리고 일회용, 또는 과시용은 아니겠지요. 과거 Hillary Clinton 이 자신을 홍보해야 할 시절에 나다니던 모습입니다. 평소 이 여자의 삶이 대중교통과는, 또는 일반 국민들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기에 효과는 미미했지요. 게다가 주변에는 bodyguard 들과 미디어로 둘러쌓여서,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거추장스러웠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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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런 단면적인 정의 "부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사회가 선진 사회다" 도 정치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요소들을 더해 보겠습니다. 현실적이 되도록 말이지요:



1. 자신의 지위(?)에 전혀 개의치 않고 순전히 필요로 인해 또는 삶의 한 부분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유명인을 많이 또는 자주 볼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2. 유명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반 사람들의 의식구조 또한 정립이 된 도시여야 한다.

3. 유명인들이 또는 일반인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수 있는 환경 (보안 및 치안) 이 확보된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도시여야 한다.



뉴욕의 경우 아주 예전 Bing Crosby 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많은 유명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이들의 존재감에 대해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지요. 일부 사진을 찍은 사람들도 있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합니다. 결국 같은 사람들이고, 직업만 다를 뿐이니까요.


마지막 사진은 Sir Paul McCartney 입니다. 예외로 영국입니다. 이 분이야말로 범죄와 테러의 target 이 되기 쉬운 분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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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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