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생각들
만약 이 졸업생들이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안 듣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이 마음가는대로 하면 세상은 어떤 꼴로 전락할까?
그 바로 "조금 유명한 사람"이 와서 졸업식에 떠드는 것을 듣고 있는 졸업생들은 그럼 어떤 사람들일지?
믿어보기에 투표를 하고, 믿어보기에 결혼도 하고, 믿어보기에 돈 들어도 애들 낳아 키우는 것인데, 그럼 매일같이 먹는 밥이나 반찬은 제대로 된 사람들이 정성껏 가꾸어 생산하고 판매해서 많은 손길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데, 아무도 믿지 말라면 이 모든 것들을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믿어봐야 뭐라도 되지.
인생은 독고다이가 아니라 죽음을 홀로 맞이할 뿐, '독고'로 일관할 필요는 없다.
편협한 사상이다.
- February 14,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