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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Sep 02. 2024

가장 끔찍한 외로움

지나가는 생각들


조지 오웰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가장 끔찍한 외로움은 혼자이기에 오는 외로움이 아니라 오해를 받을 때 오는 외로움입니다. 혼잡한 방에 서서 나를 보지 못하고, 내 말을 듣지 못하고, 내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외로움입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 속에서 당신은 마치 자신이 사라지고 배경 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며, 결국에는 유령이나 또는 예전 자신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 George Orwell (1984)


"The most terrible loneliness is not the kind that comes from being alone, but the kind that comes from being misunderstood. It is the loneliness of standing in a crowded room, surrounded by people who do not see you, who do not hear you, who do not know the true essence of who you are. And in that loneliness, you feel as though you are fading, disappearing into the background, until you are nothing more than a ghost, a shadow of your former self."

— George Orwell, 1984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살다보면 '사회성'이 정말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진정하긴 해도 설익은 시도, 또는 이런저런 관계 유지를 위한 가식적인 접근 - 이럴 바에야 누구도 나의 마음과 영혼 깊은 곳의 공허함을 경험하질 않길 바랄 뿐이지요. 사실 아무도 제 삶을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나도 그러함을 알지만, 그들을 탓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사회에 속해있지만 격리된 채 감옥에 갇힌 듯 하나는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학습된 의존성입니다. 학습된 의존성이 주는 악성 종양이지요. 시스템이 주는 편리함의 이면이 가진 독성이지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기계적인 일상에서 벗어나야 하겠으나, 쉽지 않음이 우리의 가장 큰 고통일 것입니다. 






- September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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