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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엄마는
손바닥만 하다, 하시고
할머니는
콧구멍만 하다, 하시지만
상추고추오이가지토마토호박옥수수
벌나비달팽이진딧물무당벌레사마귀
멧돼지고라니노루염소토끼닭콩새까치비둘기
큰아빠집우리집고모집삼촌집이모집과
이웃집의이웃집
고루 먹여 살린다
모두 먹여 살린다
손바닥만 한 텃밭이
콧구멍만 한 텃밭이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작가 조현미입니다. 수필과 아동문학, 시조를 씁니다. 빛보다 환한 - 윤슬 같은, 더러 오래 머물지라도 느루 가는 글을 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