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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카 Oct 19. 2024

연락 두절된 직원에 대한 복수?

뒤바뀐 운명


예전에 영업 본부에 있을 때, 참 연락 안 되는 본사 직원이 한 명 있었다.

영업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급여와 관련해서 본사 담당자와 꼭 통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화는 물론, 메신저로도 연락되지 않았다. 각 부서로 업무 이관되었으니, 더 이상 본인들에게 문의하지 말라고 했다.


기본적인 인수인계는 담당자가 받았지만, 단 시간 내 업무를 숙련도 있게 해낼 리 만무했다. 그래서 연락했는데, 질문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상세한 히스토리를 알아야 뭐라도  수 있을 텐데, 소통 창구가 막혀버리니 꽤나 고생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본사 근무하며 전국에 있는 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 나에게 업무요청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 그 직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으니, 일단 업무는 처리한다. 하지만 도 사람인지라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이 경험을 통해 또 느끼는 것은


삶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가 비추는 모습 그대로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부족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관계를 이루며 좋은 성과를 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풀면 그 마음이 그대로 돌아올 것이고, 무심하거나 무책임하게 대하면 그 역시도 결국 되돌아온다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긴 여정이다.


우린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수많은 영향을 미친다.  순간 우리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보자.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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