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우리를 여러 번 살게 해주는 통로예요.

글쓰기는 매 순간 다르게 살아보는 것이지요.

by 삶예글방

2025년 11월 4일 문장밥


단 한 번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능수능란이란 없다는 이성복 시인의 말이 진득이 위로되던 밤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책을 읽으러 온 친구와 함께 고민을 토로했죠. 난감하고 부대끼는 상황에, 예민해지거나 반대로 무력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요.


이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삶이 한 번 이기에,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며 마음도 생각도 방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과 함께요. 그렇지만 예술은 우리를 여러 번의 다양한 삶으로 초대한다고 말합니다. 글쓰기는 매 순간 다르게 살아보는 것이라는 구체적인 말과 함께요.



예술은 우리를 여러 번 살게 해주는 통로예요. 글쓰기는 매 순간 다르게 살아보는 것이지요.


이성복 시인의 <불화하는 말들>에 담긴 문장입니다. 그는 시를 쓰는 사람답게, 가만히 생각에 잠기어버린 이에게 아름다운 문장을 하나 더 건네줍니다.


한 편의 시는 한 편의 인생 쓰기예요.
잘 쓰는 게 잘 사는 거지요.



잘 쓰는 것이 그처럼 아름답고 쉬운 언어로 삶을 풀어내는 것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내가 살고 싶은 생을 읽고 쓰는 삶으로 살아내자는 말이 아닐까, 그렇다면 오늘 아침도 이 문장을 옮겨 쓰면서 이미 살고 싶은 하루를 글로 먼저 살아내는 중일 수 있겠다구요.


오늘도 살고 싶어지는 문장을 잘 차려두고 맛있게 먹는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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