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사람들에게 빚진 인생입니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당신 덕분에,
여러분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다는 말.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됐다는 말.
어쩌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요.
나를 이루는 것들은 모두,
한 시절 매우 고유한 방식으로 내 삶에 도래했다가 대개는 흔한 방식으로 멀어진, 구체적으로 아름다웠던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모국어는 침묵이다> p. 171
한 사람에게 장르를 빚지는 것 -
제가 참 좋아하는 책의 구절입니다.
짧은 24년의 삶이었지만,
그 시간 내내 저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빚지며 살아왔습니다.
한 시절, 나에게 고유한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전달해 줬던 사람들 덕분에 세상의 여러 아름다운 겹들을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으로 서로를 비춰주고 있기에, 외롭지 않게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저의 인생에 불쑥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모든 순간들에게 감사하며 "덕분에" 나의 인생이 더욱 찬란해졌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누군가의 온기가 부쩍 그리운 날이 되었어요.
그대 덕분에 나의 하루가 더욱 따뜻해졌다고 -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당신 덕분에,
그대 덕분에,
오늘 하루도 채우며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