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롭게 살도록 연결하는 다정한 공존.
그래서 우리는 '비건 라이프 살롱'이라는 정체성을 둔 공간 '아쳅토'를 마련했다.
12월 5일 금요일 문장밥
오늘은 제가 운영 중인 책방 아쳅토의 이삿날입니다. 북살롱과 헤어살롱을 책방지기인 저와 헤어살롱지기 수린이 한 공간에서 같이 운영해 왔죠.
본격적으로 짐 싸기를 시작하기 전에 서가를 둘러보며, 오늘의 문장밥은 어떤 것으로 차릴까 고민하다 이 공간의 이야기를 쓴 책 속 문장으로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나은과 수린, 두 사람의 동업 시작과 운영 이야기를 담은 저의 첫 책 「다름다움」 속 문장을 가져와봤습니다.
우리의 고민과 제안이 우리네 정서로 해석한 한국식 비거니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두가 오래도록 고유의 빛을 지키며 조화롭게 살도록 연결하는 다정한 공존. 그래서 우리는 ‘비건 라이프 살롱’이라는 정체성을 둔 공간 아쳅토를 마련했다. 한국적 자연주의 정신을 품고 책과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존중하고 사유하는 북살롱이자, 각자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빚어주는 헤어 살롱.
나은 「다름다움」
헤어살롱은 쉬어가고 책방만 이사해서 홀로 이어가겠지만, 시작의 마음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맞게 새로운 마음으로 고민을 이어가고 싶고요.
눈이 쌓인 길을 바라보며 이사 첫째 날, 즐겁게 기쁜 맘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내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