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길고 긴 한 해였습니다.
2025년 12월 31일.
오늘은 2025년 마지막 날이에요!
2025년 참 긴 한 해였어요. 오늘은 2025년 회고를 마무리했답니다. 어느덧 연말 회고를 한 지도 6년이 되어가요. 연말 회고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나은 님의 2025년은 어떠셨나요? 글을 통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생각들을 공유하다 보니 가족들보다도 더 깊은 대화를 나은 님과 함께 하게 되어 신기하고 또 감사했어요. 나은 님과 함께 쓰는 삶에 대해 향유하고 고민하며 나아갔던 한 해였기에 더욱더 쓰는 삶을 동경하기 시작했어요.
나은 님이 보내주신 편지 잘 읽었어요. 어쩐지 매주 배송받는 편지를 통해 저의 삶이 더 위로받는 요즘이에요. 오래 누르고 견딘 시간 – 어쩌면 괜찮다고 여겨왔던 모든 시간들이 저를 덮쳤던 12월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몸도 마음도 병이 들고 결국 ‘할 수 없다’라고 외친 순간의 연속이었어요.
이 장소에 있는 나를 인지하는 것, 지금 여기에 속하는 것 – 지금, 여기 현재에 감사하며 나아가기로 다짐하게 되었어요.
나은 님의 소설을 읽을수록 연의 모습과 나은 님의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특히 이번 편을 읽으면서 외로웠던 연의 모습, 위로가 필요했던 연의 모습을 보며 나은 님의 모습과 생각들이 비치는 듯했어요. 제가 모르는 나은 님의 시간과 고독함의 시간들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꼬옥 –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다정함을 주고받는 것, 안아주는 것, 따스함 속에서 또 다정함을 느끼는 것 – 어쩌면 우리가 가장 원하고 바라는 사회는 ‘다정한 사회’ 이자 ‘다정한 공동체’가 아닐까요?
가끔은 책이 눈에 안 들어오는 날, 그때는 마음이 소란한 날이에요. 소설에서도 나왔듯이 마음을 먼저 돌아보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말이죠.
2025년 마지막 편지네요! 저는 요즘 다시 고요한 마음을 찾고 있어요. 나은 님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고요하게, 또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시길 바라보아요.
너무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 나은 님!
곧 뵈어요!
p.s 저도 김창완 선생님의 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참 좋아하는데요. ㅎㅎ
우리 모두 찌그러진 동그라미이기에 조금은 모나도 괜찮으니! 2026년은 천천히 우리의 속도대로 걸어보아요 !
시원 드림